내 꿈은 표사가 되어 멋진 말을 타고 표물을 호송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절름발이에 변변한 무공조차 익히지 못했던 나는 평생 허드렛일이나 하는 쟁자수로 살았다.
어느 날 표행 중에 만난 산적들에게 쌍욕을 시전하며 저항하다가 뒈지기 전까지는…. [휴재 공지] 월요일 편에 여러가지 댓글들이 있었습니다. 역사적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은 각오했던 거라 별로 개의치 않습니다만, 재미가 없다는 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최근편에서 계속된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환생표사는 여러 플랫폼에서 동시에 연재 중이고, 한번 연재가 되어버리면 일부 수정하는 정도 외에는 전면 개정이 어렵습니다.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가 지닌 생명력을 생각하면 풀리지 않는 글을 무작정 써서 세상에 내놓는 것만이 답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해서 이번달 말까지라도 시간을 갖고 앞으로 쓸 에피소드들을 조금 정리한 후에 다시 돌아오려고 합니다. 핑곗김에 건강도 좀 챙기고요. <정확히 8월 2일 금요일 낮 12시에 재연재를 시작하겠습니다.> 연참을 갖고 와도 모자랄 판에 이런 글을 올려 죄송하기 짝이 없습니다. 느린 연재주기에도 불구하고 환생표사를 읽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신갈나무 배상